상하이 모터쇼 개막일인 지난 월요일. 중국 내 판매 실적 1위인 미국 테슬라 전기차 전시장입니다. <br /> <br />흰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이 갑자기 차 위에 올라가 '브레이크 고장'이라고 외칩니다. <br /> <br />"테슬라, 브레이크 고장!" <br /> <br />아버지가 몰던 테슬라 차가 제동 장치 고장으로 큰 사고를 당했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여성입니다. <br /> <br />돌발 시위 직후 테슬라 측은 차에는 문제가 없었 다며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매체에서는 테슬라 차주의 불만을 이해한다 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상하이 소비자 : 요즘 브레이크 고장 문제가 좀 많은 것 같아요. 정상 차량이라면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겠죠.] <br /> <br />하지만 상하이 공안은 권리 주장이 합법적이 않았다며 장 씨에게 구류 5일의 처벌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 소동으로 끝나는가 싶던 상황을 180도 바꾼 것은 최고 권력기관인 공산당의 개입입니다. <br /> <br />공산당 중앙위원회 직속 정법위원회는 테슬라에 '도로 위의 살인자'라며 극단적 비판을 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 돈을 벌면서 중국 소비자를 무시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. <br /> <br />[관영 CCTV : 중앙 정법위 SNS 계정 '창안젠'은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.] <br /> <br />결국 테슬라는 돌발 시위 하루 만에, 정법위 발표 불과 몇 시간 뒤에 한밤중 사과문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차주에게 유감을 표시하고. 중국 정부에 복종하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사실상의 항복 선언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투자 유치 차원에서 끌어들인 외국 기업의 소비자 문제에 공산당까지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미중 관계가 거칠어졌다는 의미인데, 이번 일로 미국은 물론 다른 외국 투자 기업들도 긴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강성웅 <br />촬영편집: 고광 <br />그래픽: 김경민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42208522518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